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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성균관대 생활과학부 겸임교수
* 맺음말 -부처님과 함께
생활설계라는 개념은 노령화사회가 일찍이 진행된 일본에서 비롯되었고, 그들이 균형있는 삶을 이야기 할때 쉽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BWH의 균형”을 말한다. 여기에서 B란 Base로 경제적 기반을 의미한다. W는 Work로 직업노동과 보람된 일의 균형, H는 Health로서 육체와 정신건강의 균형을 의미한다.
삶을 설계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어느 정도의 경제적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경제적 기반이 있어야 미래를 생각할 수 있고 주변 이웃도 살필 수 있다. 無恒産이면 無恒心이라는 말에서도 경제적 기반과 안정된 삶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부처님 말씀 중에 경제와 관련된 말씀을 몇가지 나열함으로써 맺음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 간절한 원(願)을 세우자!
원은 삶의 강한 용기인 동시에 새로운 의지입니다.
먼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원을 세우고,
다음으로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또한 정진입니다.
이를 願行이라 합니다.
願만 있고 行이 없어도 안되고, 행만 있고 원이 없어도 안됩니다.
원과 행이 일치될 때 두 바퀴 달린 수레와 같이 제대로 굴러 갈 수 있습니다.
원을 세움으로써 불확실하고 시들했던 인생이 분명하고 생기에 찰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살아있는 보람도 누릴 수 있습니다.
원이 없으면 우리들 인생은 빈 껍데기처럼 공허합니다.
우리가 시들한 반복의 일상 속에서 거듭거듭 새롭게 태어나려면
저마다 자기 처지와 특성에 따라 청정하고 관대한 원을 세워야 합니다.
--법정스님의 < 산방한담 >에서 --
**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자본을 쌓아가라
생활설계 및 생활관리기술도 invisible asset이다.
* 돈을 주고 살 수 없다.
* 만들거나 쌓는데 시간이 걸린다.
* 이런 자산은 일단 확보해 놓으면 여러 가지 형태로 동시에 겹치기로 이용할 수 있다.
* 잘 사는데 필요하다.
-- 붓다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
** 가정은 불법 실천 공동체
불교에서 가정은 “진리를 실천하고 각자의 인격을 완성시켜 나가는 하나의 진리공동체, 즉 승가를 의미한다. 승가란 ‘좋은 벗의 모임’이란 뜻이다. 그런데 승가는 평등과 화합을 기본으로 한다. 가족의 구성원은 상호 은혜의 관계이다. 은혜를 베풀고 또한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차별이 없이 평등한 것이며 화합할 수 잇는 것이다. 진리를 실천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실생활, 가정 생활에서 실천한다는 것이다.
** 행복한 가정이란/ 잘 산다는 것은
경전에 “능히 믿음을 지켜 가정을 화목하고 편안하게 하면 현세에 경사스러움이 있게
되고, 福이 자연히 뒤를 따른다. 福이란 행위에서 오는 결과 일 뿐이지 神이 내려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業을 짓는다고 하고 福을 짓는다고 하며,
바로 가정은 作業, 作福의 실천장이 된다. .
**육방예경/선생경
여섯가지 손재업: 첫째는 술에 빠지는 것, 둘째는 노름질하는 것, 셋째는 방탕하는 것, 넷째는 기악에 정신을 잃는 것, 다섯째는 악한 벗을 만나는 것, 여섯째는 게으른 것
->사치 향락하면 그는 풍부한 재산을 결국 잃게 되고, 주위에 말썽을 일으키고, 질병의 소굴이 되고, 악평이 떠돌고, 어두운 곳에 빠지게 되고, 智力이 약화되어 결국 불행하게 된다.
->재물의 1/4은 스스로 즐기는데 쓰고 2/4는 생업을 경영하거나 자본으로 삼아 이윤을 더 늘리도록 하고 나머지 1/4은 저축하여 자기 또는 타인의 빈궁에 대비하라.
** 『 장부경전 』: 삶 속에서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는 첫 번째는 빚.
습관적으로 빚을 지거나 쾌락적인 목적으로 빚을 지는 경우, 그들은 대다수가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 빚부터 내고 보자는 식으로 일관한다.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이며 또 갚을 수있는 지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는 결코 빚진 자를 그냥 두지 않는다. 채무자가 대책 없이 버티면 버틸수록 채권자는 빚을 받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회사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으로 몰고 가거나 목숨을 앗아가는 경우까지 생겨나는 것이다. 수행에 있어 욕망이 큰 장애이듯이 사회 생활 속에서는 빚이 큰 장애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강인한 정신력과 쾌락주의적인 사고의 탈피, 적극적인 재화의 획득이 필요하다.
** 富는 올바른 수단으로 벌어야 하며, 올바른 방식으로 써야 한다. 또한 부는 어디까지나 도구적 가치밖에 지니지 못한다. 부는 첫째 자녀와 부모, 딸린 식솔, 친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면서 안락하게 살고 둘째, 화재 수재등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고 셋째, 친척 손님 국가에 대한 의무와 종교적 문화적 활동을 행하고 정신적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공양을 올리는데 쓰여져야 한다.
** 불교에서 가장 개탄하는 것은 지나치게 욕심스러운 탐심과 쌓아두는 습성이다. 인색은 경멸하나 검소는 미덕으로 찬양한다. 낭비는 개탄할 습관이며 심지어는 반사회적인 것으로 간주됨.
**소비자문제는 소비자들의 감시와 고발에 의해 많이 줄어 들 수 있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묵인하는 것을 덕스러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산업사회, 시민사회로 접어들면서 남의 비리에 대해서 그 시정을 요구하는 일환으로 고발이라는 법률적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리고발의 목적은 화합에 있어야 한다. 고발이라는 방법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를 이해하려는 신중한 자세를 지닐 필요가 있다. 불교에서의 비리고발의 윤리는 불양설의 윤리이며, 불양설은 10선업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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