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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교에서의 오계
계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지닌 신자는 죽은 후에 천상에 태어난다. 천상에 태어나게 하는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생명을 빼앗지 않는 것, 주지 않은 것을 취하지 않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 것,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자의 오계이다.
오계란 무엇인가? 오계는 다섯 가지 계로서 한자어로는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를 말한다. 팔리어로는 생명을 빼앗는 것을 여윔(遠離), 주지 않은 것을 갖는 것을 여윔, 욕망에 대한 삿된 행위를 여윔, 거짓말을 여윔, 여러 가지 술의 사용으로 생긴 게으름의 상태를 여윔이며, 십계(十戒, dasasīla)가운데 첫 번째부터 네 번째와 불음주가 첨가되어 오계라 하는데 이간질하는 말(兩舌)의 여윔(遠離), 사악한 말(惡口)의 여윔(遠離), 헛되고 무의미한 말(綺語)의 여윔, 무탐(無貪), 무진(無瞋), 정견(正見)은 제외된다. 또한 오계는 오법(五法, pañca dhammā)으로도 사용된다.
불교의 오계는 팔리경전에서는 원리, 여윔의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한문번역의 경우에 ‘不’을 사용하여 금지의 의미를 더 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증지부」 권4 에서는 다섯 가지 학(學)을 약하게 하는 것들은 살생, 투도, 사음, 망어, 음주이며 이것을 단멸하고 나서 사념처(四念處)(:신․수․신․법념처를 말하는 것으로, 중부1. 10경에 “비구가 몸에 있어서 몸을 관하면서 열심히, 완전히 인식하고 념을 지니고 세계(몸)에서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서 주한다. 느낌에 있어서 느낌을 관하면서 열심히, 완전히 인식하고 념을 지니고 세계에서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서 주한다. 마음에 있어서 마음을 관하면서 열심히, 완전히 인식하고 념을 지니고 세계에서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서 주한다. 법에 있어서 법을 관하면서 열심히, 완전히 인식하고 념을 지니고 세계에서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고서 주한다.”)와 사신력(四神力)을 닦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출가자는 또한 수행을 위해서는 전단계로서 오계를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오계는 재가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출가자에게 있어서도 깨달음을 위한 수행의 전단계로 중요한 차제의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장부」에 “살생을 그만두고서, 살생으로부터 멀어지고, 사문 고타마는 몽둥이나 칼이 없고, 겸손하며, 자비심을 보여주며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위한 자비심을 가지고 산다. … 도둑질을 버리고서, 도둑질로부터 멀어지고서, 사문 고타마는 주는 것을 받는 자, 주어진 것을 바라는 자로서, 불투도에 의해, 맑은 본성에 의해 스스로 산다. … 성스럽지 못한 삶을 버리고 나서 성스러운 삶을 사는 자인 사문 고타마는 청정한 생활을 하는 자, 사음을 삼가는 자이다. … 거짓말을 버리고서 거짓말로부터 멀어진 사문 고타마는 세상의 진실을 말하는 자, 진실한 자, 확고한 자, 믿을만한 자, 속이지 않는 자이다.” 에서도 불음주를 제외한 네 가지 계를 지니고 계신 부처님에 대한 찬탄을 표현하고 있으며, 단순한 살생의 결과보다는 선하고 중생에게 이익이 되는 행위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붓다고사에 따르면 생명을 빼앗는 것을 살생이라고 하며 생명을 죽이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생명이라는 것은 속세의 중생을 말하는데 승의제로는 명근(命根)을 의미한다. 한편 그 생명들을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명근의 파괴와 공격을 야기하며, 몸과 말의 문(門)으로 죽이겠다는 생각(思)이 살생이고, 살생을 멀리하고 여의는 것이 불살생이다.
그리고 타인이 소유한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투도이며, 타인의 것을 가짐, 훔침 그리고 도둑질이라고 불린다. 또한 타인소유의 사물에 대해 그것을 가지거나 훔치려는 생각이 투도이고, 이러한 도둑질에서 벗어나고 여의고 멀리하는 것이 불투도이다.
다음으로 사물의 욕망에 대한 삿된 행위 즉, 번뇌와 욕망에 의한 나쁜 행위를 말한다. 사람의 어머니 등에 보호된 여자에 대해 범죄를 행하는 것을 사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의의 방법으로 생긴 성행위의 의사(意思)가 바로 사음이고, 이러한 사음을 버리고, 멀리하고 하지 않는 것이 불사음이다.
그리고 망어는 진실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며, 진실하지 않음을 알고서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상으로부터 진실이 아닌 일을 알고, 진실로 다른 사람에게 주장하고자 하는 몸과 말을 결합하게 하는 마음의 생각이 망어이고, 이러한 망어 즉 거짓말을 버리고 멀리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불망어이다.
끝으로 음주라는 것은 끓인 우유쌀로 만든 술, 효소에 익혀진 술, 인공으로 혼합하여 만든 술 등 다섯 가지 발효된 술과 꽃술, 과실술, 사탕수수술, 꿀술, 혼합해 만든 술이라는 다섯 가지 추출한 술이 있다. 발효된 술과 추출한 술은 또한 매혹될만한 것으로 술(majja)인데 그 술을 마시면 마음은 게으름의 원인이 되므로 그러한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오계에서 몸과 입의 행위 이외에 자주 해석되어지는 마음의 의사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외부에서 저질러진 범죄의 결과에 중요한 의미를 두기보다는 동기의사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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