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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약 기원전 1500년 전에는 여성이 지배하는 모계사회였으나 점차 베다와 우파니샤드 시대를 거치면서 남성지배사회로 발전하여 부처님시대에는 완전한 남성지배중심의 시대가 되었다. 인도에서는 부처님시대 이전부터 남성지배하에서 여성에 대한 두 가지 사고의 흐름이 있었다.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여성은 어머니이자 우주적 힘이었으며 신성의 화현으로 공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아들은 어머니에 대한 공경의 의무를 다해야 했으며, 출산의 난고(難苦)를 기억한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해야 하고, 어머니께 복종해야만 했다.
한편 부정적인 관점에서의 여성은 욕망의 존재이며, 동시에 비이성적이고, 인식이 부족하고, 이해력이 부족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또한 여성은 창조 때부터 이미 잘못된 존재이며, 나약한 존재로 설명되고 있었다. 여성의 본성은 남성을, 즉 어리석은 자 뿐만 아니라 현자까지도 유혹해서 길을 잃게 하고 욕망과 분노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은 당연히 수행자의 적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행자의 두려움은 곧바로 여성에게 전가되어 여성을 악의 대리인으로 간주하여 점차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하락시켜 버렸던 것이다. 더불어 여성의 위험한 애욕은 가정 내에서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을 집안에서만 활동하게 하였다. 우리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성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서 불교경전에 나타난 다양한 여성에 대한 입장이 크게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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