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서울지역 불교계 단체로는 유일하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선정된 불교여성개발원이 의향서 상담을 위한 봉사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불필요한 치료를 거부하겠다는 본인의 의사가 담겨있는 문서를 말합니다.
연명의료결정법과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시행되며 마련된 시리즈 특강은 의향서의 개념과 호스피스에 관해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강의를 맡은 임정애 본부장은 의향서 작성이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환자 본인의 결정권을 존중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담당의사가 아닌 상담사가 설명의 의무를 맡기에 호스피스의 역할이 상당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sync- 임정애/ 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장
(엄마들의 문제가 뭐냐면, 자식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겁니다. 너희들이 결정하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왜냐하면 자식들 편하게 해주려고. 그렇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건 누구죠, 본인이 죽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큰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호스피스의 정의와 임종환자를 맞는 봉사자의 자세도 언급했습니다.
임 본부장은 수용과 희망으로 대변되는 일이 호스피스인 만큼 환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말기환자들에게 청각은 가장 중요하다며 끊임없는 격려와 잘 살았다는 위로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임정애/ 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장
(호스피스는 보호자와 환자가 메인입니다. 사람이 신체만 죽는 것이 아니잖아요.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영적 등을 잘 케어해 (주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전한 생명존중사상과 함께 현대사회의 화두로 자리 잡은 웰다잉 문화.
불교여성개발원은 이날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과 27일에는 의향서 작성에 관한 실전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