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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도 양성평등 배워야죠”
[한겨레 2004-09-08 18:09]
[한겨레] 지난 1일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
“양성평등은 불교의 기본적 원리입니다. 스님들도 양성평등을 배워야죠.”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스님과 불자들이 처음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받는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지난 1일부터 조계사 경내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원과 포교원 종무원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직장문화 만들기’란 제목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는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불교여성개발원이 총무원에 제안하고, 올해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하게 됐다. 강의 내용은 그동안 여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공무원·경찰·군인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주부터 수·목요일 모두 네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강의 내용에는 성차별의 개념, 남녀 차이 인식, 직장내 성희롱의 문제점과 예방책, 직장 성문화 다시 만들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매 강의마다 총무원·포교원의 일반직 종무원과 포교원장을 포함한 스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첫날 강사로 나선 정미숙 전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강의가 끝날 무렵 그날 주제를 놓고 자발적 토론을 벌일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불교여성개발원 한주영 연구과장은 “불교계의 제도적 불평등과 함께 고정화된 성별 역할에 대한 인식을 고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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