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실천으로 정신적 근육 단련을”
샤가디타 코리아, 11월 10일 텐진 빠모 스님 초청 법회가져
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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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0일 방한한 텐진 빠모 스님이 한국불교문화기념관에서 초청대법회 도중 미소짓고 있다. |
“이 세상을 헬스클럽으로 보라. 운동 기계들은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힘들게 디자인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내적으로 건강해지려면 육바라밀을 통해 정신적 근육을 단련시켜나가면 된다”
첫 서양인 비구니 텐진 빠모 스님이 11월 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법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자세가 어때야 하는지를 주제로 열린 법회였다.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날 법회는 불교여성개발원과 샤카디타 코리아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 부회장 정덕 스님, 부회장 겸 운무사 주지인 일진 스님, 샤가디타 코리아 상임공동대표 본각 스님, 조계종 전 문화부장 효탄 스님, 재무부장 보경 스님과 원불교 교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장을 빽빽이 채울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자, 사회를 맡은 진명 스님(조계종 전 문화부장)은 앞쪽에 질서있게 앉아달라며 텐진 스님의 법문이 진행되는 단상주변으로 사람들을 안내했다.
이윽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텐진 스님이 법문을 이어갔다. 영어로 말하고 통역을 거쳤지만 사람들은 스님의 유머와 익살스런 표정에 웃으며 법문을 경청했다.
텐진 빠모 스님은 “많은 이들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묻는다. 살고 죽는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여기에 집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중요한 것은 붓다의 딸과 아들로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게 우선이다. 부처가 육바라밀을 강조한 이유를 곰곰이 되새겨보고 붓다의 딸과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육바라밀의 실천을 당부했다.
또한 스님은 “인생의 난국을 통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행복하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닥쳐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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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법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치열한 구도자의 삶을 살아온 스님의 법문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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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발족된 샤카디타 코리아의 창립 기념으로 열린 이날 초청법회에서 본각 스님(샤가디타 코리아 상임공동대표)은 “큰 가르침을 가지고 먼 길을 달려오신 텐진 빠모 스님을 모셔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후 “여성의 모성애와 관세음보살의 자비정신으로 병들고 더러운 곳에 연꽃을 피울 샤가디타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샤카디타는 ‘석가의 딸들’이라는 뜻으로 1987년 인도 보드가야에서 여성불자들이 성차별없이 교육받고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편 지난 11월 6일 내한해 7일 이화여대와 8일 서울대에서 강연을 가진 텐진 빠모 스님은 11일과 12일에는 내소사와 선운사 지역에서 걷기 명상을 할 예정이다.
텐진 빠모 스님은 영하 35도로 내려가는 히말라야 설산에서 12년간 치열하게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여성 수행자를 위한 돈규 가찰 링 사원을 설립하여 티베트 불교에서 비구니 전통을 되살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05년 달라이 라마에 의해 ‘6인의 서양 비구니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2008년에는 티베트 여성 수행자 최고 지위인 제쭌마 지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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