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여성불자 108인 활용 그리고 동참
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불교여성개발원의 '여성불자 108인'선정 결과 발표가 있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이번 선정에는 방송, 정치행정, 법률, 보건의료, 경제, 언론출판, 문화예술, 교계단체, 사회단체, 복지, 자원봉사, 교육연구, 포교신행 13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이를 통해 명망있는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 박강자 금호미술관 관장, 탤런트 김영애, 문보경 창운지방법원 부장판사, 김현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원내 부대표, 한말선 화계사신도호회장 등이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여성 불자의 위상제고와 전문 인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03년부터 격년제로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전문여성 108인을 선저해 왔다. 실제 정관계부터 재계, 학술계, 예술계 등 다방면의 여성 불자들이 이 '108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선정은 분명 여성 불자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선정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인적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선정된 108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성 108인회'가 있지만 바자회와 불교여서개발원 등의 행사 참여, 수련회 등을 제외하면 뚜렷한 활동을 찾기는 어렵다. 이는 고급 인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았지만 활용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식상한 속담이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6회의 선정을 진행했다면 총 648명이 여성불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108인 선정의 목적이 진정하게 여성불자 전문 인력 네트워크 구축하는 것이라면 불교여성개발원은 수련회 개최 등 친목 행사와 더불어 전문적인 인력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