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보살행을 실천하며 불국정토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우바이들의 원력을 예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박순)은 11월 2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불교발전을 위해 힘써온 여성불자들의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0년 11월 대승보살의 원력으로 여성불교의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는 사명 아래 창립한 불교여성개발원은 15년간 △여성불자 역량결집 △양성평등 △행복한 가정 만들기 △생활수행문화 확산 △나누며 돌보는 사회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부산지원과 강원지원을 두고 있으며, 산하기구로 여성불자 108인회ㆍ가족지원센터ㆍ교정교화센터ㆍ명상리더십센터ㆍ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ㆍ불교여성연구소ㆍ승만경연구회ㆍ사찰음식문화센터ㆍ웰다잉운동본부ㆍ지혜장학회ㆍ성남시 고등동복지회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조계종 포교원장직무대행 송묵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불교여성개발원은 여성불자로서 자신의 전문성을 나누고 베풀어 세상의 행복을 일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남다른 신심과 원력으로 지역과 단위 사찰, 해당 분야의 활동을 넘어 종단과 사회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회향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여성불자 모두는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순 불교여성개발원장은 인사말에서 “불교여성개발원은 2003년부터 격년제로 여성불자 108인을 선정해 여성불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2007년 사단법인 지혜로운 여성을 설립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과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15년간 회원 모두가 가진 재능과 능력을 기꺼이 나누고 서로에게 배우고 감동하며 행복하게 활동해왔다. 이제 그동안 다진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은 본각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불교여성개발원이 지난 15년의 따뜻한 행보에 이어 불교종단 안팎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지혜로운 여성불자들의 감동을 실천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불교여성개발원은 202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불교여성광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불교여성광장은 여성불자들의 사회참여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기 위한 열린 공간으로 회원들의 후원금을 모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5주년을 맞아 장학위원회를 구성, 재마 스님(중앙승가대)과 박애경ㆍ김태섭 씨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불교여성개발원 회원들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남지심ㆍ임완숙 작가 극본의 ‘토라진 부처님’ 연극을 선보였으며, 기념식 후에는 월호ㆍ진명 스님 등과 함께하는 토크쇼 ‘당신이 주인공입니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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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순 원장이 재마 스님을 비롯한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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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포교원장 직무대행 송묵 스님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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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순 불교여성개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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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의 축사를 본각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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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여성개발원 회원들이 연극 '토라진 부처님'을 공연하고 있다.
현대불교 11월 24일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