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여성불자 모임 샤카디타 한국지부 발족
2013-07-18 22:07:22
세계 여성불자들의 모임인 샤카디타 여성불자국제협회(Sakyadhita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Women)의 한국지부(이하 한국샤카디타)가 공식 발족했다. 한국샤카디타 준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 조계사 인근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
샤카디타는 ‘석가의 딸들’이라는 뜻. 1987년 인도 보드가야에서 결성된 세계 최대의 불교 여성단체로 세계 45개국 2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이곳은 2년마다 국제대회를 여는데 지난 1월에는 석가모니가 최초로 여성에게 계를 준 인도 바이샬리에서 제13회 대회가 열렸다. 한국은 2004년 제8차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국제대회의 주요 참가국이지만 공식적인 지부는 결성돼 있지 않았다.
한국샤카디타 창립은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한 샤카디타 국제협회 크리스티 장 회장이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을 만나 한국지부 창립을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국비구니회의 지원으로 여성불자들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가 꾸려졌고, 지난해 10월 본부로부터 공식 설립 허가를 받았다. 준비위원회에는 김애주 전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조은수 불교여성연구소장, 박선미 불교여성연구소 연구위원, 조성자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지연 원각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샤카디타 한국지부 회원들이 지난 17일 창립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여성 출가자(비구니)와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여성불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식에서는 한국샤카디타의 목적과 사업계획, 활동 방향, 회칙 등이 발표됐다.
한국샤카디타는 앞으로 국내외 여성불자들의 교류와 국제불교네트워크 구축, 여성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종교 간 화합, 비구니 승단의 성장과 발전 지원,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세계 평화 활동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
봉녕사 승가대학장 적연 스님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 여성불교는 국제 불교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나 구심점이 미약했다”며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지부 결성을 계기로 전 세계 여성불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