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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토) 열린 불교여성개발원 창립 25주년
기념식의 식전 행사에 처음으로 육법공양(六法供養)을
올렸다. 이 육법공양은 명상리더십센터에서 대한불교
문화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일상의
생활이 곧 명상’ 즉 ‘움직이는 명상’을 표방하면서 수행
과 선치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의도로 마련했다.
불교에서 부처님께 올리는 여섯 가지 공양물은 각각 깊
은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 향(香)은 해탈향(解脫香), 즉 번뇌를 태워 주위를
맑게 하듯, 해탈(解脫), 희생, 화합, 공덕을 상징한다.
― 등(燈)은 반야등(般若燈)으로 어둠을 밝히는 빛으
로, 인생을 환히 밝혀주는 지혜를 상징한다.
― 꽃(花)은 만행화(萬行花)로, 아름답게 피기 위해 인
고의 세월을 견디듯, 보살의 만행(萬行)과 수행을 상
징한다.
― 과일(果)은 보리과(菩提果), 즉 깨달음의 결실을 의
미하며, 불교 최고의 이상인 깨달음을 상징한다.
― 차(茶)는 감로다(甘露茶), 즉 부처님의 법문이 만족
스럽고 청량함을 뜻하며, 법문을 상징한다.
― 쌀(米)은 선열미(禪悅米), 즉 깨달음에서 오는 기쁨
과 환희를 의미하며, 기쁨과 환희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육법공양은 단순히 공양물을 올리는 행위를
넘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고 보리심(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
는 믿음의 표현이다. 공양을 올리는 이에게는 스스로
복을 받는 ‘복전(福田)’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
육법공양 의식은 주로 부처님 오신날이나 주요 불교 행
사 때 부처님 전에 올리며, 공양물을 올리는 행위 자체
보다 올리는 사람의 경건하고 정성스러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공양자들은 단아한 복장으로 여유 있고 절도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공양 의식에 임해야 한다. 이 행
사는 김영희 센터장의 진행으로 산화락/서경애·김지
영, 향/정대련 원장, 등/박문숙·김만옥, 꽃/김숙애·김
지선, 과일/박기옥·전기순, 떡/홍소진·이윤희, 차/서
경애·김지영이 시연하였다.
<고요 속의 향기 - 행다수행과 선치유>를 이해하고 실
천하려는 마음을 지닌 분들이 여섯 번 모여 공경과 정
성의 마음을 몸에 익혔고, 이기향 전 원장님의 안목으
로 헌다복을, 정진희 전센터장님의 안목으로 불전꽃을
마련하는 등 여러분의 수고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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