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광장 건립 발원문
과거에서부터 현재와 미래에 이르기까지 만생명의 자비로운 어버이이신 거룩하신 부처님과 진리와 승가에 귀의하오며, 이제 저희들은 2600년 불교의 역사를 계승하여 새로운 불교사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
저희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세계의 실상과 고통의 근원에 대한 통찰을 통해 이 모든 문제들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각과 실천은 인류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 줄 것임을 믿습니다.
이제 불교는 불교인만의 것이 아니며 한국불교는 한국인을 위해서만 존재할 수 없음을 받아들입니다. 인류를 향해,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과 앞선 의식으로 평화와 공존의 불교리더십을 발휘하는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의 정서와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고 창조할 것입니다.
지난 20년동안 축적된 역량을 발판으로 우리 모두의 발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빛이 될 통합의 공간을 마련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기 위해서 지금, 여기서, 우리의 모든 지혜를 결집하여 삼보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불교여성광장건립”을 통해 불심으로 인류의 모든 지적·문화적 자산을 융합하여‘통합의 공간’을 세워 불교르네상스를 꽃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위대한 대 불사의 공덕이 원만성취되어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는 물론 평화와 생명을 사랑하는 모든 선량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통합의 공간이 세워져서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번영과 행복을 위해 서로 돕는 정토세계가 이 땅에 구현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저희의 발원을 증명하여 주시기를 발원합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2022년 9월 28일
불교여성광장건립 동참제자 일동